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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왔을때부터 여름에 현관옆 울타리에서 스스로 피고지는 이름모를 꽃~ 미처 울타리에 걸쳐주지 않으면 땅에서 잡초와 함께 기기도 하고, 도움을 포기하고 제대로 세워놓은 울타리로 자리를 잡기도 하고, 주인님이 바빠서 꽃을 미처 보기도 전에 져버리기도 하면서 5년을 함께..
네 그루의 장미 나무에 핀 예쁜 장미가 제각각 맵시를 뽑낸다. 모양이 비슷하면서 다르다~ http://youtu.be/zxSTzSEiZ2c
작년 10월말 할로윈데이의 임무를 다한 늙은 호박을 뒷뜰 나무 밑에 숨기듯 버렸다. 단호박과는 달리 맛도 없고 이미 상하기 시작해서 비료나 되라고~ 땅에 뭍어야 했지만 땅이 이미 얼어서 땅 위에 버렸다. 50여년만 찾아온 영하 25도까지 내려간 한파와 폭설로 눈속에서 냉동상태..
모든 꽃들엔 보이는 향기가 있다. 오랜 만에 집 뒷뜰에 가보니 또 다른 꽃이 손짓을 한다. 모기가 샘이 나는지 마구마구 물어댄다~
주일 오후~ 교회 소그룹 모임의 초대로 헤리티지 공원엘 갔다. 전문가 못지 않은 사진사와 전문가 뺨치는 음악가, 그리고 국민 MC 만큼 재밌는 엔터테이너의 근사한 조합으로 어른 아이 모두에게 행복한 하루였다. 한인들이 모이는 곳에 음식은 필수~ 불고기, 유기농 상추, 충무김..
우리교회의 고등부 아이들이 유아 세례를 받았거나 또는 어릴때 세례를 받은 후 자신의 의지로 신앙고백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신앙의 가정에서 자란걸 감사했고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준 부모님께 감사했다. 그 중엔 자신이 그 자리에 서 있게 된것을 감사하며..
울 교회 집사님이 많이 아프시다. 5년전 치료해서 완치됐던 췌장암이 다시 재발해서 온몸이 퍼져서 의사가 올 12월을 넘기기 힘들다고 했단다. 그 분이 젊었을때 예수를 믿기 전에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자살을 여러번 시도했는데 다 죽을 것 같다가도 다시 살아나곤 했단다. 그런..
봄이 오는 듯 하더니 여름이 왔다가 다시 겨울처럼 눈이 오더니 또 다시 여름이 왔다. 지난 4월 초부터 5월 말인 현재까지 내가 사는 미시간의 계절이다. 그래서 미시간의 이런 날씨 때문에 '미치간'이라는 별칭이 있다. 무슨 말인지 이제야~ 나무들도 꽃들도 나만큼 정신을 못차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