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Life)/지식 (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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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밀리미터의 세상 1부세상 (Life)/지식 (Knowledge) 2020. 12. 28. 10:30
EBS 다큐프라임은 좋은 정보와 재미있는 소재를 다뤄서 기회가 되면 가끔 본다. 어차피 우린 인터넷으로 보니까 새로 방영하는 것의 의미는 없다. 오래전에 방영했던 바닷속 밀리미터의 세상에서 도루묵의 산란기를 다뤘는데 신기하기도 미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알들이 이렇게 깨어나는 행운을 가지고 태어나는 건 아니란다. 더 큰 물고기에게 잡아 먹히는 건 숙명인듯 하지만 알에서 조차 깨어나지 못하고 허무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건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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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주는 행복세상 (Life)/지식 (Knowledge) 2020. 12. 27. 06:26
'크리스토프 앙드레'의 '행복을 주는 그림'을 읽고 감상했다. 이 책은 정신의학자인 저자가 25편의 명화와 함께 행복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책을 읽으면서 알아낼 수 있게 해 준다. 익숙한 그림도 있고 처음보는 그림도 있다. 저자는 각각의 명화속에서 행복을 쓰고 또 행복을 그린다. 그중 '장 시메옹 샤르댕'의 '은으로 만든 물 컵'에서 확고 부동한 행복에 다가가는 길이 맘에 와 닿았다. "행복을 실천하는 일은 인내심을 가지고 정원을 가꾸는 것과 같다. 그것은 악기를 배우는 것과 흡사하다. 가끔 은총의 시간, 천상에 떠 있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 매일 작고 가벼운 노력부터 해야한다. 행복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살다 보면 행복은 슬며시 다가올 것이다. 그것은 우리도 모르고 행복도 모르는 행복이다. 행복을 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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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배세상 (Life)/지식 (Knowledge) 2020. 12. 20. 08:57
지난 10일에 소천하신 집사님의 하관예배를 코로나로 인해 화장을 오래 기다려야 했기에 오늘 드렸다 . 지난 30여 년을 당뇨로 투병생활을 하시다가 4년 전 남편이 먼저 소천하신 후에 많이 아프셔서 빨리 주님 곁으로 가고 싶다고 여러번 말씀하셨는데 일주일에 세 번 해 오시던 투석 중에 주님의 부름을 받으셨다. 집사님은 이제 더 이상 아픔이 없는 곳으로 떠나셨지만 남겨진 가족들과 우리는 좋은 집사님을 이 땅에서 다시 뵐 수 없다는 아쉬움에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유가족으로 남겨 놓으신 큰아들 내외와 손자 손녀 그리고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둘째 아들은 참으로 반듯했다. 보통 교회의 장례는 정해진 틀이 있는데 이번엔 가족들이 소신껏 준비한 예배(예식)에 울 목사님은 메시지만 전했다. 순서가 기존의 틀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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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에 관한 알쓸신잡세상 (Life)/지식 (Knowledge) 2020. 12. 16. 22:43
어제 지인에게 특별한 생일선물을 받고 선물에 대해 생각해본다. 위키백과에서 선물에 대해 이렇게 알려준다. 선물은 받으면 기분이 좋기에 나도 선물하는 걸 좋아한다. 언젠가 아들이 "선물은 내 돈 주고 사기엔 아깝지만 받으면 기분 좋은 거에요"라며 비싼 물건을 사준 적이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또 미니멀리즘을 생활화하면서 아이들에겐 절대로 물건을 선물로 보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 이후 우리 가족은 선물 대신 현금이 계좌로 오가게 되었다. 나무 위키에서 언급한 것을 나도 우려하지만 지금은 그게 우리에게 최선이다. 최근에 나는 선물을 주로 소모품이나 먹는 것으로 하는데 이것도 조심해야 한다. 나무위키에서ㅋㅋㅋ 나를 두고 하는 말인듯 하다. 특히 미국 수박은 한국보다 배나 커서 올여름 몇 번을 내가 사서 옆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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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관한 알쓸신잡세상 (Life)/지식 (Knowledge) 2020. 12. 16. 12:38
우리는 보통 생일을 '귀빠진 날'이라고 한다. 그 유래는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에서 생겼다고 한다. 아기가 태어날 때 머리가 먼저 나오는데 그때의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그리고 다음으로 귀가 나오게 되는데 머리 양쪽에 튀어나온 귀가 나올 때도 고통이 심하다. 그런데 아기도 귀가 나올 때 엄마만큼 아프다고 한다. 귀까지 빠져나오면 그다음 과정은 산모도 아기도 수월해진단다. 그래서 생일을 귀가 빠진 날이라고 한단다. 오늘은 내가 61년 전에 귀가 빠진 날이다. 코로나 때문에 왕래도 못하고 식당도 못 가니 우리 부부는 질 좋은 소고기를 사다가 스테이크를 구웠고, 지인이 선물로 문 앞에 놓고 간 녹차 생크림 케이크로 소원을 빌었다. 왜 생일에 미역국을 먹는지 검색해서 읽다가 '위키디피아'에서 퍼왔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