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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새벽기도 갔는데 교회체육관 지붕 위에 거위가 미처 잠이 깨지 않은 나를 깨운다 ㅋㅋㅋ
오늘은 우리의 결혼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밉네 곱네 하면서 벌써 30년을 살았다. 나도 남편도 party animal 이 아니어서 카드 한장 서로 나누지 않고 보통의 날의 하나로 덤덤하게 지내는데, 울 교회 한 장로님가정이 (우리보다 10여년은 더 연세가 많으신) 우리의 결혼 기념일을 해마..
'FaHoLo retreat center' 에서 일박이일 수련회를 가졌다. 해마다 가는 곳인데 올해는 봄이 늦게와서~ 참고로 'FaHoLo' 는 faith, hope, 그리고 love 의 앞 두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란다~
실패한 고구마칩을 무척이도 아쉬워했던 남편을 위한 재 도전~ 이번엔 시키는대로 그대로 했더니 모양이 나왔다^^
부활절 전후로 무지 바빴던 당뇨 초기남편에게 적신호가 왔다. 시력에 이상이 생겼고, 당뇨숫치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주부로서 제대로 밥상을 차려주지 못했는데 이제 신경을 써야 할 듯해서~ 이래저래 신토불이 음식들을 공부하는 중이다. 오늘은 홈메이드 비지찌게와 곰취나물을 만들었다. 냉동실에 있던 간장게장은 주면 안되지만 보너스~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l..
지난 3월말에 교회 어르신들을 위한 아이폰•아이팻클래스를 끝내고 수강료(?)로 받은 고구마 한 박스를 가지고 나는 몸살을 한다. 고구마는 정말정말정말 맛있었지만, 그래도 우리 부부가 먹기엔 양이 벅찰듯해서, 식수 많은 지인에게 반을 퍼주고, 그리곤 구워먹기도하고 생으..
세월호침몰로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야하는 가족들에게도, 세월호의 슬픈 소식에 마음 아픈 모든 사람들에게도, 집나간 딸 아이를 피를 말리며 기다리는 우리 이집사님에게도, 병원에서는 더이상 치료할 수 없어 막연하게 마지막 날을 기다려야만 하는 암환자에게도, 어려운 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