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Life)/길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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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1일 코로나 바이러스 70-부부의 날세상 (Life)/길 (Trail) 2020. 5. 22. 11:27
달력에 오늘이 ‘부부의 날’이라고 적혀있어서 검색을 해보니 2007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어 있는 날이란다. 다른 날들은 다 챙기면서 살았는데 이 날은 13년이 지나도록 모르고 살아왔다.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로 21일을 정했다는 깊은 뜻을 가진 날이다. 부부의 날에 부부를 위한 부부생활 십계명도 있다. 1. 두 사람이 동시에 화내지 마세요. 2. 집에 불이 났을 때 이외에는 고함을 지르지 마세요. 3. 눈이 있어도 흠을 보지 말며 입이 있어도 실수를 말하지 마세요. 4. 아내나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5. 아픈 곳을 긁지 마세요. 6. 분을 품고 침상에 들지 마세요. 7. 처음 사랑을 잊지 마세요. 8. 결코 단념하지 마세요. 9. 숨기지 마세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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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9일 코로나 바이러스 68-드디어 새끼거위세상 (Life)/길 (Trail) 2020. 5. 20. 06:22
오늘도 여전히 비가 오락가락한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속에서 백조와 거위 그리고 청둥오리가 안녕한지 궁금해 호숫가엘 나갔다. 호숫가의 물이 지면까지 많이 올라왔다. 그래선지 아비 백조는 어미 둥지 옆에서 졸고 있다. 게다가 거위가 둥지를 틀었던 물가는 모두 잠겨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깨어진 빈 알들이 나둥그러져 있었다. 거위 부부가 보이지 않는다 홍수에 둥지를 잃고 깨져버린 알을 버리고 어딘가에서 상심에 잠겨있나 싶어 둘러보니 보이지 않는다. 큰 호수 옆에 있는 뒷길로 가다가 거위부부와 거위 새끼 4마리를 만났다. 이 거위들이 그 거위들인가? 그래도 거리가 떨어져 있는데 지난 2,3일 사이에 새끼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옮겨 올 수 있을까? 그럼 홍수에 알이 상한 게 아니고 정상적으로 부화를 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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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8일 코로나 바이러스 67-장마철같이 내리는 비세상 (Life)/길 (Trail) 2020. 5. 20. 06:03
지난 며칠 마치 한국의 장마철 같이 비가 내렸다. 오후에 비가 잠깐 멈추기에 다시 내릴 비를 의심하며 집에서 아주 가까운 half day trail로 갔다. 그런데 그 비 때문에 산책길이 막혔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교인에게서 걸려온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남편을 정자같은 곳에 남겨두고 호숫가를 돌았다. 아쉬움에 집근처 DPR trail로 발걸음으로 옮겼다. 다리를 건너니 아예 길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다리에 어느 커플의 서약만이 남겨져 있었다. 이 비 그치면 누군가의 소망이 이뤄지는 기적들이 일어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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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7일 코로나 바이러스 66-집 주변세상 (Life)/길 (Trail) 2020. 5. 20. 05:35
주일이지만 오늘도 다른 주일과 다름없이 난 혼자 집에서 예배를 드린다. 오후에 혼자 집 주변을 돌아본다. 아직도 집을 계속 짓고 있는 중이어서 모델하우스 화단을 예쁘게 가꾸어 놓았다. 해마다 이 맘 때면 미시간의 홀랜드시에서는 튤립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그곳도 어김없이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길 건너 주택가를 걷다가 재밌는 싸인을 보고 혼자 씩 웃었다. 자동차 3사가 주 산업이었던 디트로이트에서 이사 온 내게 낫 설지 않은 것이기에~ 포드 회사에 근무하던 교인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모두들 잘 지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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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4일 코로나 바이러스 63-금 수저와 흙 수저세상 (Life)/길 (Trail) 2020. 5. 15. 23:37
이른 새벽 집을 흔드는 듯한 천둥과 불꽃놀이를 하는 듯한 번개에 잠이 깼다. 무시무시한 천둥과 번개가 한참을 세상을 호령하는 듯 무섭게 치더니 이내 조용히 비가 내린다. 오후에 잠깐 해가 나기에 백조와 거위를 보러 나갔다. 내내 비가 와선지 모두들 잔디로 올라와 깃털을 말린다. 그렇게 호수 주변을 돌다보니 백조가 둥지를 다시 보듬느라 일어섰다. 알이 보여서 반갑고 신기해 방해되지 않게 찰칵~ 다시 돌다가 이번엔 거위가 물을 마시러 물가로 간 사이 알을 훔쳐봤다. 청둥오리도 함께 모여있어서 알을 낳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산책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알 수가 없다. 이 호수는 새들이 새끼를 낳기에 좋은 환경인가 보다. 그리고 지킴이 아빠들은 한 군데 모여서 풀도 뜯고 깃털도 말리며 세상에 나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