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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9일 코로나 바이러스 68-드디어 새끼거위세상 (Life)/길 (Trail) 2020. 5. 20. 06:22
오늘도 여전히 비가 오락가락한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속에서 백조와 거위 그리고 청둥오리가 안녕한지 궁금해 호숫가엘 나갔다.
호숫가의 물이 지면까지 많이 올라왔다.
그래선지 아비 백조는 어미 둥지 옆에서 졸고 있다.
게다가 거위가 둥지를 틀었던 물가는 모두 잠겨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깨어진 빈 알들이 나둥그러져 있었다.
거위 부부가 보이지 않는다
홍수에 둥지를 잃고 깨져버린 알을 버리고 어딘가에서 상심에 잠겨있나 싶어 둘러보니 보이지 않는다.
큰 호수 옆에 있는 뒷길로 가다가 거위부부와 거위 새끼 4마리를 만났다.
이 거위들이 그 거위들인가?
그래도 거리가 떨어져 있는데 지난 2,3일 사이에 새끼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옮겨 올 수 있을까?
그럼 홍수에 알이 상한 게 아니고 정상적으로 부화를 한 건가?
그러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평소에 산책길에 있는 거위 똥 때문에 귀찮아하면서 왜 이리 새끼 거위에게는 집착하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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