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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의 하루를 마치고 오후 늦게 집에 돌아오니 집앞 잔디에 청둥오리 한쌍이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있다. 따뜻한 햇살아래에서 마치 자기집 안방인양~ 사진을 찍기위해 가까이가도 아랑곳 않고^^
밀폐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들과의 만남~ 희귀한 나비를 내보내주는 시간을 못 맞춰서....평범한 나비(?) 들만 봤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까이 사진까지 찍으면서 즐길 수 있었으니 감사할 뿐~
그랜드래피드에 있는 바다같은 호수를 미리 구경하다~ 여름에도 좋지만 겨울에 보는 묘미도 있다^^ 추워서 오래 있진 못했지만... 아무리 보아도 이게 호수라는게 실감이 안간다. 모래산같은 것은 모래가 그 위에 얼음위에 가서 덮혀 있는 것이란다.
4월의 후반으로 가는 길목은 여전히 함난하다. 수선화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하고, 그나마 핀 미니춰 아이리스는 눈을 흠뻑 덥어썼고, 다시 포근해 지긴 했지만~
식목원의 선인장과 꽃들~
특별한 분과 특별한 날에 특별한 여행을 했다. 먼저 들른 그랜드래피즈에 있는 조각공원이다. 마침 아이들이 봄방학이어서 꼬마손님들이 많았다. 조각가들의 마음도 함께 읽으며....
미시간에 늦은 봄이 왔다. 오늘은 하루종일 지척거리며 비가 내린다. 지인이 감사의 표시로 꽃 뿌리를 한 박스 사다주셨다. 유난히 토끼가 많은 뒷뜰에 또 한번 전쟁을 치러야하는가 보다^^
작년 설때 청년들이 집을 방문하면서 사다준 화분인데 일년동안 블라인드를 열지 않으면 햇빛이 잘 들지 않은 거실에 놔놓았더니 자라지도 죽지도 않고 거의 서바이벌 수준으로 머물러 있었다. 한국방문 일정으로 삼주정도 집을 비우고 돌아오니 말라죽기 일보직전이었을 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