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Life)/일상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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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5일 코로나 바이러스 54-동상이몽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20. 5. 6. 23:11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같은 이 시점에 우린 결혼기념 36주년을 맞이했다. 외식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집에서 따뜻한 밥과 미역국을 끓이기로 했다. 냠편이 일 마치고 집으로 오기 전 뚜레쥬르를 들른다기에 케이크를 기대했더니 그냥 빵을 사왔다. 왜냐면 자기가 케이크를 싫어하고 난 빵을 좋아하니까... 그래도 조각케익이라도 사와야 하는 거 아니냐는 내 핀잔에 그렇까도 하다가 말았단다. 일탈을 못하는 남편의 단점이자 장점이다. 그리고 점심 특별식사는 자기 취향인 홍콩반점의 탕수육을 사왔다. 요즘 '골목식당'을 몰아보는 중인데 빵집옆에 홍콩반점이 보이기에 백종원이 고마와서... 백종원이 울 결혼 기념일에 1도 기여를 안 했구먼~ 그래도 이나마 기억해줌에 감사해야하는 건가? 왠지 씁쓸한 건 기분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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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4일 코로나 바이러스 53-이래저래 시행착오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20. 5. 6. 05:43
집콕이후 장보는건 남편 몫 마의 7.5마일 트레일 트레일 한가운데 자리잡은 동물원같은 엘크네 집 큰 찻길을 지나는 다리를 둘을 지남 댐을 지나는 다리도 둘을 지남 깨어나기 위한 만발의 준비 비라도 내릴듯 숨어버린 태양 남자에게 장을 보게하면 발생하는 일이다. 카레를 사오라했더니 인스탄트 카레를 사왔다. 그것도 내가 원하는 게 어떤건지 몰라서 세 종류를 샀단다. 요즘은 동양장이든 서양장이든 남자들이 메모를 들고 쇼핑을 한다. 얼마만큼 쇼핑을 해야 감각이 생길까? 안 생겨도 좋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면 좋겠다. 쉬는 날(난 매일이 쉬는 날인데...)이니 좀 멀리 가서 걷자고 한다. Busse forest trail 호숫와 길이 좋고 엘크 동물원도 있는 평이 좋은 트레일이란다. 우리 시작 지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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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5일 코로나 바이러스 44-하나님의 솜씨*무지개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20. 5. 1. 23:58
불붙는 듯한 석양(왼쪽) 무지개(오른쪽) 따로 찍다 파노라마로~ 다 저녁에 남편이 집으로 오면서 전화를 한다. 밖에 너무도 아름다운 석양과 무지개가 있단다. 혼자 보기 아까와서 운전중에 왼만해서는 안하는 전화를... 마침 나도 저녁을 준비하다가 예쁜 빛에 홀려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남편땜에 사진 찍는것이 방해가 되서 고맙다는 말보다 볼맨 소리를 하고 빨리 끊었다 ㅋㅋㅋ 우와~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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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6일 코로나 바이러스 35-우리 모두 요리사*Korean Spoon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20. 4. 26. 00:49
간헐적 단식을 한다는 아들내외 홈메이드 스파게티 미트볼의 싸이즈는 대박~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에 콕 박혀 있으면서 갖는 괴로움이자 즐거움 중 하나가 요리다. 우리 모두를 요리사로 만든다. 스파게티 미트볼을 직접만들었다고 보내오는 아들도, 디저트 플레이트를 레스토랑 버젼으로 만들어서 보내온 딸도~ 그런데 오늘은 남편이 그런 내 즐거움을 빼앗아 버렸다. 쫄면이 먹고 싶어 투고를 하러 갔는데 하나만 시키기 무안해서 비빔밥까지 주문했단다. Korean Spoon 한국식당에서 주문했다며,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정의감을 외치면서... 그러나 그동안 집 밥맛에 길들어 졌는지 우리는 먹으면서 "짜다"를 반복했다. 그래서 맛있는 건가? 암튼 오랜만의 외식은 나의 수고를 덜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