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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 날밤 집 주변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심하게 나서 짐승이 지붕에서 잔치를 하나? 했었는데 아침에 나가보니 현관문에 걸린 리스에 새집을 짓느라 소리를 냈던게다. 신기하기도하고 해서 들여다 보니 아직 알은 낳지 않았는데.... 모두들 떼어내서 옮기지 않으면 문이고 현관이고 ..
남의 집에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보다 우리집에 핀 꼴랑 두송이 코스모스가 더 귀하다^^ 지난 5월에 지인의 집에 너무 많아서 주체하기 힘든 만큼 올라온 코스모스를 몇 그루 퍼다가 뒷뜰에 심었다 토끼인지 사슴인지 다 따 먹고 그중에 살아남은 것이 가을이라고 하얗게 피었다 ..
우리집은 건물 크기에 비해 땅이 넓다 남들은 텃밭이나 꽃밭을 가꾸기도 하지만 울 동네는 주택가 임에도 불구하고 사슴, 토끼, 두더지, 오소리등등 야생동물이 많다 처음 이사와서 그해 가을 이미 있는 꽃밭에 튤립, 나리같은 종류의 구근을 심었다 그리고 다음 해에 나는 짐승들..
올해 미시간의 봄은, 아니 여름은 참으로 더디 온다 층층나무 꽃이 진지 한참을 지나니 이제야 작약이랑 붓꽃 그리고 담낭화가 핀다 집 주변에 피는 손에 꼽을만한 개수의 꽃 이름조차 해마다 잊어서 마침내 꽃이름 찾아주는 앱을 설치했다 이름을 잘 기억 못하는 꽃은 대부분 전 ..
작은 줄기로 올라와 한꺼번에 꽃을 피우더니 주인님에게 얼굴을 보이려고 서로 경쟁이 대단하다. 인위적으로 안된다~ 서로 밀고 밀치고~~ 나름 그들에게도 자존심이......
우리집에 온지 거의 3년이 되어가는 바이올렛이다. 죽은 듯 제자리를 지키다가 몇개월동안 피고 지고를 되풀이한다. 아침마다 조금씩 자라는 꽃이 사랑스럽다^^
기온이 자꾸 내려간다. 오늘은 히터를 틀었다. 지난번 진딧물로 인해 다 진줄 알았던 장미가 진딧물 퇴치룰 해주었더니 다시 꽃을 피운다. 이게 올해 마지막 일테지...... 그래서 더 반갑고 이쁘다^^
가을이 다가오니 꽃밭은 횡하다. 진 꽃대들을 자르려 나가보니 나리꽃대가 앙상하다. 짐승들이 배가 고픈 모양이다. 더 놔둬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