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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다시 여는 '에베소서'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20. 11. 12. 23:36
매주 금요 찬양집회 때 '에베소서' 강해를 했었는데 팬데믹으로 9개월 동안 멈췄고 어제 '줌'으로 다시 모여서 시작했다. 50여분이 넘게 참여하였고 공백기간동안 잊어버렸을터이라 배경설명과 지난 시간에 공부했던 말씀을 되새김질 했다. 1장부터 3장까지는 송축의 메시지이고 4장부터는 삶속에서 적용해야 한다며 다음 주 수요일에 다시 만날때까지 '에베소서'를 충분히 읽어올 것을 당부하셨다. 주일엔 모여도 마스크를 쓰니 제대로 얼굴을 볼 수가 없었는데 영상으로는 비록 민낯(나)이었지만 반가운 얼굴로 만나니 이 또한 기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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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손녀 자랑세상 (Life)/가족 (Family) 2020. 11. 11. 23:23
돌도 아직 안 된 셋째 언니 손녀딸 '나연'이의 기막힌 표정연기 어제 비슷한 연배의 집사님께서 손녀딸이 예정일보다 조금 태어났다고 사진을 올려주셨다. 사태가 이리 악화되기 전에 가끔 만나 점심을 먹던 4명의 그룹 톡방으로~ 손녀 자랑은 돈을 내야 한다며 칭찬과 놀림이 오가던 중, 나도 장난 삼아 라일리 사진을 올렸다. 그때 마침 느지막이 손녀를 본 셋째 언니에게서도 네 자매 그룹 톡방에 거울을 보며 혼자 표정을 짓는 너무도 귀여운 나연이 영상을 올라왔다. 그리곤 언니가 알아서 손녀 자랑 많이 했으니 벌금으로 내겠다고 해서 다들 웃었다. 그렇게 두 군데서 가진 자의 기쁨과 가지지 못한 자의 아쉬움을 담은 대화가 오갔다. 그러나 있어도 너무 멀리 있고 코비드로 강제 이산가족중인 지금의 날들엔 별로 다를 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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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세상 (Life)/지식 (Knowledge) 2020. 11. 11. 07:09
아무리 지키려고 해도 작금이 시대에는 개인의 비밀이 있긴 한 건지 궁금하다. 검색창에 뭔가 구매하려고 찾기라도 하면 그 이후엔 그와 관련된 물건들의 광고를 끊임없이 봐야 한다. 유튜브에서 특정 영상을 보면 그 이후엔 그와 관련된 영상 추천이 마구마구 올라온다. 어제 아들이 보내온 사진은 우연이기엔 너무 신기한 일이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집 앞 커피숍(Gregorys coffee)에서 거의 매일, 아주 오랫동안 커피를 마셔왔는데, 어제는 커피를 사러 들어갔다가 우수고객이라며 커피와 머그를 선물로 받았는데 왠지 자기 모습 같다며 보내왔다. 정말 커피 봉투와 머그에 있는 그림이 헤어스타일과 안경, 그리고 몸 맵씨 까지 아들의 모습을 너무도 닮았다. 딸도 진지하게 닮았다고 했고, 나도 너를 위해 특별 제작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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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0일 라일리 때문에...세상 (Life)/가족 (Family) 2020. 11. 11. 02:38
하나님께서 딸 내외에게 3년 전 선물로 보내 주신 손녀딸 때문에... 올해 딸 가정에서 올해 일어나는 일들은 아직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딸아이가 손녀딸을 데이케어에 보내는 걸 원치 않아서 올 중순 직장을 그만두더니, 농장 낀 집을 직접 짓기 위해 6년 전 새로 지어 살던 집을 팔았고, 새 집을 지을 동안 캠핑카에서 생활한다는 결정은 아직도 놀란 가슴을 다스리고 있는데... 그러나 이 모든 일은 손녀딸이 태어나면서부터 계획했던 일이었고 손녀딸이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까지 손녀딸에게 모든 좋은 환경을 주기위해 시작한 것이란다. 그런데 이번엔 또 다른 소식으로 우리를 당황케한다. 기존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둘 때 다른 좋은 직장에서 스카웃 제안을 받았었는데 직장 다닐 의사가 없어서 두 번을 고사했고 두 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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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1박 2일세상 (Life)/길 (Trail) 2020. 11. 10. 12:52
내일까지 기록 깨는 이상기온이기에 여름 같은 화창한 날씨가 우리를 다시 어제 저녁 가지 못했던 아쉬운 길로 이끌었다. 아침을 먹고 시카고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밀레니엄 파크는 주변에서 들어서는 입구를 모두 차단하고 두 군데로만 들어갈 수 있게 통제를 했다. 들어선 공원 안에서도 통제는 곳곳에서... 공원의 상징인 '빈'은 가까이 갈 수 없게 바리케이드를 쳐놨고, 꽃들이 지긴 했지만 루리 가든도 일방통행을 해야 했다. 다른 곳으로 통하는 곳들은 모두 차단이 되어 있었고, 아트 뮤지엄으로 통하는 길도 막아놔서 들어갔던 미시간 애버뉴로 돌아가야만 했다. 강가를 걸으려고 내려가는 길목에도 곳곳의 많은 가게들이 언제 어디서 다시 나타날지 모르는 폭도들을 대비해 가게의 창문을 나무판으로 막아놨다. 슬픈 현실이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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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야경세상 (Life)/길 (Trail) 2020. 11. 9. 23:59
주일인 어제, 날이 너무도 좋았지만 지난 주부터 day light saving (썸머타임)이 해제가 되면서 해가 일찍 지는 바람에 5시경 이른 저녁을 먹었음에도 온 세상이 일찍 깜깜해진다. 식후 각자 시간을 보내다가 8시가 넘어서 남편이 좀 늦긴 했지만 '시카고 다운타운 야경'을 보러가자 해서 나섰다. 나야 디트로이트 살때 이런저런 계기로 와서 봤지만 그때마다 남편은 동행하지 못했기에 그에게 야경을 위해 나선건 처음이다. 집에서 20마일(30-40분)의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 11개월 만에 가게된 야경...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도로엔 차들도 많이 다녔고 도심엔 늦은 시간임에도 많진 않았지만 걷는 사람들이, 주로 데이트족들이지만 제법 보였다. 때가 험해서 야경을 보기위한 전망대 건물은 문을 닫았기에 검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