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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남편이 추수감사절 연휴에 교단 청년수련회 강사로 가게 되어서... 혼자 집에 머물게 된 나는 저녁에 한 장로님 가정이 모이는 클럽하우스에 초대를 받아 함께 아름다운 교제와 맛있는 음식을 배를 두드릴 정도로 먹었다. 아이들 어렸을때 추수감사절 행사로 학교에서 발..
어제 오후 두달만에 수영바디를 만났다. 너무나 반가와서 함께 커피를 마시려다가 갑자기 영화를 보기로 했다. 미술을 공부한 그녀의 관심에 따라 Royal oak 에 있는 옛날 스타일 극장에서 'Loving Vincent'를 봤다. 반고호의 삶을 담은 그의 그림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독특한 영화였다..
나이가 들면 소소한 일로 섭섭함이 많이 생긴다. 라이프 곡선이 노인이 되면 다시 어린아이가 된다고 하던데...그래선가?! 팔순을 바라보는 울 큰언니와 내가 SNS 땜에 가족들과 친정식구들과 한바탕 소동을 했다. 거기에 내가 울 큰언니 훈수를 둔다고... 교통정리를 한답시고 일을..
거의 두달만에 요가를 하러 갔다. 기존 멤버들의 환영을 받으며 마침 guided vinyasa 시간이어서 오랫동안의 공백을 메꿀수 있었다. 마지막 단계로 누워서 일반 숨을 쉬면서 relax 해야 하는데 옆에서 하던 남자가 심호흡을 계속 한다. 모두가 조용한 방에 혼자서 깊이 그것도 큰 소리를..
30년을 넘게 거의 매일 새벽기도를 해도 난 새벽에 알람시계에 의존해 일어난다. 올빼미형이어서... 그런데 딸아이 산관하러 갔을땐 새벽 3,4시면 저절로 눈이 떠져서 하루를 시작했다. 물론 저녁에 일찍 자기는 했지만...그 페이스를 잡고 살고 싶었는데... 집에 돌아온 나는 다시 ..
살아가면서 우리는 뜻하지 않는 일들을 만난다. 지난주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펜실베니아 턴파이크에서 앞트럭에서 돌이 날라와 차창에 금이 갔다. 집에오니 금이 쑥쑥 자란다. 차창 유리가게에 전화하니 맞는 유리를 주문해서 우리집에 와서 바꿔준단다. 그러더니 와서 뚝딱 30분..
나이가 들면서 작은 것에 감사하며 그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남들에게 별것 아닌것이 내게는 황금만큼 귀하게 여겨질때도 있다. 집으로 내려오는 길에 점심식사를 했던 베트남 식당에서 받은 포춘 쿠키에서 나온 말이다.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어제 저녁 집에 도착하자마자 청소를 시작해서 밤늦게까지 끝나지도 못하고 지쳐서 뻗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밤늦게까지 잠을 놓쳤다. 그리고는 오늘 아침에 아주 늦게까지 자고 회복이 된듯하다 남편은 겨우 한달 남짓 혼자 지내면서 무슨 삶의 흔적들을 이리도 많이 남겨 놓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