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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산후도우미 스물이홉째날-독립의 시작세상 (Life)/가족 (Family) 2017. 11. 4. 22:46
삶의 모든 것이 처음인 우리 라일리?
어제는 라일리가 첨으로 혼자 자기방 자기 침대에서 낮잠을 잤다 딸아이가 출산 한달 전에 꾸몄던 예쁜 방에서~
어렵던 시절 온 식구가 콩당콩당 지냈던 답십리 시댁에서의 시절이 생각난다.
노할머니, 시부모님, 두 시동생 그리고 우리 4식구가 모두 함께 한 지붕 밑에서 티격태격 지냈던 그 시절이...
아기방은 커녕 겨우 우리 4식구 들어가서 잘 방뿐이었던그 시절이...
그때는 그 상황이 최악이라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 속에서도 우리는 잘 살았고 그 형편대로 사랑과 애증이 범벅이 되어 서로 어울어져서 살았던 그 시절이...
이제 '엄마 어렸을때는...' 이런 말은 하지말자!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일텐데...
내가 누리지 못했던것을 딸내미는 누리고 사니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라일리가 누릴 세상은 또 다른 방법으로 더 많이 풍성해질테다.
유난히 독립심이 강한 딸아이의 분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대견하다.
그래서 오늘 하루도 아주 많이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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