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5일 나의 특별한 하루, 주의 날

이른 아침에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과 잔뜩 흐린 날씨로 조금은 우울했지만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의 감격으로 위로를 얻는다. 

전 주와 비슷한 인원이 모여 제한된 예배를 드리면서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각자의 삶으로 흩어진 주일이다. 

기온은 차가왔지만 헤어지기 아쉬운 교인들이 삼삼오오 파킹장에 모여서 담소를 나눈다. 

닫힌 친교실 대신 야외 담소장으로 이글루를 만들어 달라고도 해보며...

이 팀 저 팀 기웃거리며 예쁜 단풍나무를 돌아보다가 떨어진 단풍잎을 주어 성경책 사이에 채곡채곡 넣었다.

그렇게 나의 하루는 역사속으로 흘러간다.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예쁜 가지가 오늘 설교제목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를 떠오르게 한다. 사도 바을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칭찬하는 멘트다.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살전 1:3) 너도 칭찬 받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