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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5일 집으로 오는 길-네쉬빌 다운타운세상 (Life)/길 (Trail) 2020. 10. 18. 01:20
여러 번 스쳐 지나갔던 테네시주의 네쉬빌 다운타운을 오늘은 관광객 모드로 걸었다.
모든 관공서가 타운의 제일 높은 언덕위에 세워져 있어서 사면의 도시가 다 내려다 보인다. 지나가던 길에 공중부양을 연출하는지 사진을 찍는 남녀의 포즈가 재밌어서 나도 그들을 찍어본다. 나도 이렇게 누군가의 사진속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겠구나...라는 생각도 하면서... 미국 제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의 뒷모습과 남편의 뒷모습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를...하나님 나라를...지고가는 두 어깨~ 건너편 커플이 연출하려고 했던게 이런건가? 따라해 본다. 전쟁과 평화가 끊임없이 이어지던 이곳 전쟁 박물관...곳곳에 슬픔의 기억들이 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 서 있다. 전쟁을 뒤에서 겪어야 했던 여인들의 눈물이 면류관으로 남았다. 이곳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군인들의 이름들이 빽빽히 적혀있다. 우리의 평화를 위해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한다. 코비드땜에 방문객은 들어갈 수 없는 높은 캐피탈 빌딩의 주변을 돌면서 웅장함에 감탄한다. 법원과 시청의 건물입구에 새겨진 알랙산더 대왕같은, 예수님같은 그리고 진시왕같은 그림들을 보면서 지혜를 추구하는 이곳 사람들의 안전을 간절히 소원해 본다. 음악의 도시인 이곳에 아주 오래전 부터 공연했던 티켓들을 전시하며 과거의 화려함을 드러낸다. 시청 끝자락에 위치해 다리를 내려다 볼 수있는 전망대 타워 양쪽중 한 곳이 파괴되어있다. 아마 지난번 인종차별 폭동때 파괴된것 같은데 내 생각엔 일부러 복구를 하지 않은 것같은 분위기였다. 잘못되었다고 과거를 이렇게 없애기 시작하면 이곳의 미래는 없을텐데... '세상 (Life) > 길 (Tra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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