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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9일 동네 한바퀴세상 (Life)/길 (Trail) 2020. 9. 30. 09:33
오늘도 하늘은 어제처럼 잿빛 옷을 잔뜩 입은 스산한 날이다.
비가 곧 쏟아질 듯해 오후 산책길은 멀리 가지 않고 뒷 동네 남미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주택가를 갔다.
같은 동네이지만 우리 집을 경계로 신구 주택가가 세워져 있다.
구 주택가는 한 세기를 건너뛴 듯 오래되었지만 개성 있는 다양한 모습이다.
소박하지만 각자 지나간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그런 집들이다.
최근에 지어진 정형화된 집들이 아닌 사람 냄새나는 정감 있는 집들을 구경하며 길을 건너니...
모노폴리같이 지어진 우리 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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