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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6일 노스캐롤라이나 걸과 디트로이트 눈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10. 1. 7. 00:15
지난 연말 집에와서 일주일동안 지내다 간 딸 수진이가 눈사람을 만든다며 모으다 너무 추워서 포기하고 들어왔다. 노스캐롤라이나 같지 않은 모양이다. 남편이 이곳 디트로이트한인연합장로교회에 부임하기 전 이곳에서 2년 동안 임시목회자로 계시던 이종형목사님 내외분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지금은 원래 이목사님께서 은퇴하신 시카고에 사시는데 지난 년 말에 12인치의 눈이 내렸다고 하신다. 예전에 눈 치료하시던 것 때문에 이곳에서 치료를 받으시기 위해 오셨다가 우리 부부를 방문해 주셨다. 비록 잠깐 동안 이셨지만 우리 교회를 많이 사랑하시고 염려하시는 인자하시고 세심하신 모습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도 그렇게 나이가 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이곳 디트로이트는 정말 눈이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이상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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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3일 춥지만 따뜻한 세상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10. 1. 4. 08:52
새해 첫 주일, 이곳 미시간으로 이사 온 후 최고 추운 날씨인 듯 하다. 새벽엔 화씨 5도, 그리고 한 낮이 화씨 22도니까 남쪽에서는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기온이다. 추웠다. 정말 추운 날이었다. 당분간 춥단다. ㅠㅠ 집에 도착 하자마자 억양이 고조된 신영씨의 전화를 받았다. 지난 3월 방문 했을 때의 사진들을 모아 기념시디를 만들어서 보냈더니 감동을 한 모양이다. 신영씨 남편이 사진 찍히는 걸 아주 싫어해서 몇 장 되지도 않았는데... 나의 작은 실력을 감사하는 사람도 있으니 사진 찍기는 계속 해야 할까보다 사실 우리를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내어주며 좋은 기억을 만들어 준 것은 신영씨와 Earl 이었는데... 고마운 사람들~ OOO집사님의 전화다. 본당의 배너가 원하는 대로 색이 나오질 않아 속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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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훼어팩스에서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10. 1. 2. 14:08
고등학교 시절부터 한 교회에서 친구로 인연이 이어지면서 비록 자주 만나지 못해도 마음으로 늘 가까운 친구 효순네를 방문했다. 효순이 딸 주영이가 키우는 장난감같은 강아지(장난노는것이 내 셀폰) 그곳에 일찍 명퇴를 하고 워싱턴에서 처형의 사업을 돕고 있는 오빠를 만났다. 늦둥이인 경진이가 중학교를 마치고 아빠에게로 왔다. 새언닌 한국이 더 좋아서 두 딸아이과 함께 한국에서 지낸다. 언니도 그곳에 곧 가게 되겠지만 그때까지 오빠의 집엔 남자냄새가 진동을 할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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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일 다시 시작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10. 1. 2. 13:59
어제가 나의 50살 되는 음력생일이었다. 양력으로는 12월 15일로 지내지만... 반세기, 50년이란 세월을 이 땅에서 살았다. 지난 50년 동안, 원하는 학위를 마치고 잠깐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목회현장에서 열심히 사역하는 남편과 대학원을 마치고 지난 11월에 뉴욕에 직장을 얻어 뉴욕커가 된 아들과 올봄에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딸이 늘 곁에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이제 남은 건 연약해진 육체라는 생각에 서글픔이 든다 남편은 교회의 규모가 크기도 하지만 정말 바쁘게 24시간이 부족한 듯이 산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일을 좋아라는 남편은 workaholic 이다. 지난해 훼잇빌을 떠나기 까지 나도 그렇게 살았었다. 결혼해서 아내와 두 아이의 엄마로, 남편의 박사학위 취득할 때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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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8일 신고식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10. 1. 2. 13:01
어제는 올해의 마지막 주일 이었는데 그 마지막 예배를 드리지 못했다. 아침에 교회를 가기 위해 샤워를 하던 중 정신이 아득하여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계속 토하기 시작해서 결국은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오후6시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귓속에 밸런스가 맞질 않아서 어지러웠던 것이고 그래서 토했던 것이란다. 마침 딸아이가 집에 와 있어서 병원을 쉽게 갈 수가 있었다. 지금은 조제한 약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앞으로 주치의 되실 장로님께서 이렇게 당분간 몸을 추스르다가 다음 주 중에 CT 촬영을 해 보자고 한다. 아직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모든 병의 원인이 스트레스 때문이란다. 이곳 디트로이트에 와서는 그렇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온 세상이 하얗게 되었댜. 예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