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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6일 노스캐롤라이나 걸과 디트로이트 눈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10. 1. 7. 00:15
지난 연말 집에와서 일주일동안 지내다 간 딸 수진이가 눈사람을 만든다며 모으다 너무 추워서 포기하고 들어왔다.
노스캐롤라이나 같지 않은 모양이다.
남편이 이곳 디트로이트한인연합장로교회에 부임하기 전 이곳에서 2년 동안 임시목회자로 계시던 이종형목사님 내외분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지금은 원래 이목사님께서 은퇴하신 시카고에 사시는데 지난 년 말에 12인치의 눈이 내렸다고 하신다. 예전에 눈 치료하시던 것 때문에 이곳에서 치료를 받으시기 위해 오셨다가 우리 부부를 방문해 주셨다. 비록 잠깐 동안 이셨지만 우리 교회를 많이 사랑하시고 염려하시는 인자하시고 세심하신 모습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도 그렇게 나이가 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이곳 디트로이트는 정말 눈이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이상하단다. 작년까지도 눈이 너무와서 앞 마당의 소화기에 표시를 해놓아야 할 정도로, 눈 밀다가 소화기를 밀면 큰일이 나기 때문이란다. 그런 이곳에 성탄절 예배 후에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예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단다. 아무래도 우리가 남쪽의 온기를 몰고 온 모양이다. 2010년 새해에 눈이 내리긴 했지만 미처 2인치를 못 채웠다. 참, 지난번 내 생일날(12월 15일)에도 함박눈이 평펑 내리긴 했지만 잠깐 오고 말아서 그렇게 쌓이진 않았다. 그 후에도 가끔 눈이 내리긴 했다. 그렇지만 기온이 계속 20-30도 안팎이어서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주변은 늘 하얗다. 정말 겨울 기분이 들고 보기엔 좋다. 기상대는 올해 많은 눈을 기대하고 있어서 아직 눈 경험을 제대로 못한 우리는 기대와 호기심이 반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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