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쓴 2009년 성탄편지

우리를 위해 자신을 비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깊이 감사하며 높이 찬양합니다.

올해는 제 삶과 사역에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4월 사랑하는 훼잇빌한인장로교회의 사역을 마무리하고

미시간의 디트로이트한인연합장로교회의 5대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제 처와 더불어 새로운 선교와 섬김의 터전에 적응하면서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들 수아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회계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Deloitte & Touche LLP에 취직하여 지난 11월부터 뉴욕 시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딸 수진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현재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각기 자기 길을 가고 있어

우리 두 사람은 소위 ‘빈 둥지’(empty nest)의 시기를

전적으로 목회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우리 주님의 성탄 정신을 본받아

소명에 신실한 삶을 하나님께 산제사로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탄의 은혜와 새해의 강복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적절한 기회와 시간이 되면 뵈올 때까지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2009년 12월 미시간에서,

유승원 목사와 그 가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