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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산후도우미 설흔일곱째날세상 (Life)/가족 (Family) 2017. 11. 12. 23:36
사위가 금요일 베테랑의 날로 쉬더니 토요일인 어제는 오랫동안 방치해 놨던 야드와 뒷뜰의 텃밭을 정리한다.
주인의 등장으로 반가운 코다가 뒷뜰을 위 아래로 뛰어다니다가 자리잡고 앉아 주인의 동정을 살핀다.
어제 저녁 내가 즐겨보는 프로인 '알쓸신잡'을 며칠동안 끝내지 못해 조금씩 보는데 진도마을에 가서 진도개 축제를 보고와서 개에 대한 토론을 하는 부분을 봤다.
유시민씨는 사람이 개를 훈련하는 건지 개가 사람을 훈련하는 건지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이름이 기억 안나는 뇌박사는 훈련을 벗어나서 개가 주는 유익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서로가 다른 perspective 로 보는거 같다며 개의 눈높이로의 인간세상과 사람의 눈높이로 개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왠지 설득력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엔 한국의 막내 서방님이 인스타그램에 어떤 개가 피아노 건반을 누르며 하울링을 하는 걸 링크해서 보내준다.
라일리의 아침 기상인 '응애' 소리에 매일 창문밖으로 와서 바라보는 저 애처로운 눈빛은 무엇을 말아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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