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오늘 치과 대기실에서 잠깐 앉아 기다리는 동안 '좋은 생각' 이라는 잡지를 읽었다

첫 페이지에 무슨 대회였는지 잊었지만 대상을 받은 글이 눈에 들어왔다

행복이 뭔지를 짧은 글에 잔잔하게 풀어낸다 더불어 나의 행복도 돌아보게 했다

마음은 저만치 글 속의 갠지스강에 가 있는 내 이름을 부르기에 얼른 링크를 찾아 놓았다

순서가 되어 들어가서 치료대 위에 눕는 순간 뭔가를 밟은 내 신발바닥을 보고 당황했더니 간호사가 휴지를 주며 병원 앞에 빨간 열매를 밟은것 같다며 귀엽게 귀뜸을 해준다

작가가 갠지스강에서 씻은 소 똥과 휴지로 털어낸 나의 신발에 묻은 빨간열매의 공동분모는 뭐지? 하고 혼자 히죽거리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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