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답이다

오랜만에 요가 클래스를 갔다

게을러서...시간이 안 맞아서...

몸이 많이 피곤해선지 잘 따라하기 힘들었다

쉬엄쉬엄 힘들게 따라하는데 tree pose 중 간신히 서있는 나를 강사인 Richita가 툭쳐서 넘어뜨린다

오랜만에 봐서 반갑다는 인사인듯하다

끝나고 나오는데 'in and out huh~' 웃으며 반가와한다

 

요즘은 요가가 인기가 많아서 클래스가 하루중에도 여러시간대에 있고 강사도 여러명이다

그중에 내가 선호하는 강사가 Richita 이다

그녀는 vinyasa 요가의 흐름을 매끄럽게 진행한다

Vinyasa yoga 는 강사가 처음 몇번을 여러가지 포즈로 가이드해주고 나머지는 그 순서대로 각자 자기 역량대로 반복하는 방법이다

기억하기 좋아선지 아님 순서의 흐름이 막히지 않아선지 난 그녀의 클래스를 선호한다

그런데 그녀의 클래스가 가장 힘들다고 많은 사람들이 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녀의 클래스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다

그녀의 클래스를 자주 가다보니 그녀는 50여명의 사람들 중에서 범생(그대로 잘 따라하는)인 내 이름을 알게 되었고 어쩌다 클래스중 "That's it Insoon!" 라고 용기를 주기도 하고 지나가면서 잘못된 자세를 교정해주기도 한다

물론 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하지만 말이다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는 게 이렇게 행복(?)한데 하나님이 나를 알아주시면 얼마나 행복할까...? 질문해본다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알아 주시느니라" (고전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