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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겨울밤의 풍경세상 (Life)/식물 (Plants) 2020. 12. 30. 11:05
겨울 숲길을 산책하면서 눈이 오면 나목에 눈꽃이 펴서 이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언제든지 눈이 내리면 가까운 숲에 가서 예쁜 눈꽃길을 걸어보자고 벼르고 있었다.
드디어 오늘 눈이 제법 내리기 시작했는데 깜깜한 밤에 온다.
아쉬움에 창밖을 내다보니 겨우살이 화분위에도 소복이 내려앉았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먼저 밟고 싶었는데...
따뜻한 집안에는 지난번 살짝 눈을 떴던 오키드난이 활짝 웃는다.
옆 화분엔 먼저 떨어진 꽃잎이 심심할까봐 동무삼아 곁에 내려와 함께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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