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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속 밀리미터의 세상 1부
    세상 (Life)/지식 (Knowledge) 2020. 12. 28. 10:30

    EBS 다큐프라임은 좋은 정보와 재미있는 소재를 다뤄서 기회가 되면 가끔 본다. 

    어차피 우린 인터넷으로 보니까 새로 방영하는 것의 의미는 없다. 

    오래전에 방영했던 바닷속 밀리미터의 세상에서 도루묵의 산란기를 다뤘는데 신기하기도 미안하기도 했다. 

    도루묵은 산란기에 저렇게 해초사이에 알을 낳는단다. 
    어미는 알을 낳으면 방치하는데 그 이유가 알껍질이 단단해서 저렇게 불가사리가 덮쳐도 괜찮단다. 
    같은 도루묵의 알들의 색이 다양한것은 어미가 먹는 음식에 따라 신기하게도 색이 달라지기 때문이란다. 
    한달정도 지나면 저렇게 알들이 깨어난다. 

    그러나 모든 알들이 이렇게 깨어나는 행운을 가지고 태어나는 건 아니란다. 

    산란기에 해초에 알을 낳아야 하는데 바닷속이 오염돼서 해초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어부들이 도루묵을 잡기위해 놓은 트렙이 위험해 보이기는 하지만 알을 낳을 수 있는 곳이 그곳뿐인듯 착각을 하고 마지막 순간에 그곳에 알을 낳기 위해 들어간다.
    그리곤 트렙에 갇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육지로 끌려 올라오면 어미물고기는 식용으로 분류되고 그곳에 낳았던 알들은 방치돼서 죽어버린다. 

    더 큰 물고기에게 잡아 먹히는 건 숙명인듯 하지만 알에서 조차 깨어나지 못하고 허무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건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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