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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사슴 숲길 (Deer Grove)세상 (Life)/길 (Trail) 2020. 12. 9. 08:26
여전히 날은 많이 흐려서 2시경임에도 저녁 분위기로 스산하지만 어제 갔던 숲길의 노랑 트레일을 걸었다.
바닥에 불이 난 흔적들이 있어서 걱정스러웠는데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일부러 불을 내었단다.
내년에 식물과 동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될꺼라는 약속을 담은 안내문이 붙어있다.
그 와중에 생존한 듯한 보라색 부시 가지들이 돋보인다.
오늘도 사슴가족을 만났고 새끼들이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호박을 먹다가 우리가 나타나자 숲으로 도망을 가서는 우리가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다시 가서 먹는다.
우리 앞에 마치 한마리 사슴같이 날렵하고, 구애를 하는 노랑 새같이 화려한 연세가 제법 있는 할아버지 한분이 스트레칭을 하고 계신다.
빨강 노랑 파랑...사슴처럼 늘씬하고 눈에 띄게 화려한 할아버지가 너무도 멋져서 사진으로 훔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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