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크가 있는 이웃 동네 숲 (Busse Forest Elk Pasture)세상 (Life)/길 (Trail) 2020. 12. 1. 08:13
11월의 마지막 날,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 춥고, 구름이 잔뜩 내려앉아 눈이라도 내려줄 기운이고, 그래서 어둡고 바람까지 매섭다.
오후 산책을 망설이다가 꽁꽁 싸매고 엘크가 있는 숲길을 찾아갔다.
막 싹이 트기 시작했던 이른 봄에 갔던 곳인데 8개월 만에 다시 찾은 그곳은 이제 겨울이다.
지난번엔 멀리 있던 엘크가 나뭇잎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펜스 가까이에 나와 있어서 살고 있는 5마리를 다 세고 왔다.
추워서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우리 같은 중년 부부가 열심히 걷고 있다.
처음엔 냉장고같이 차가왔지만 싱싱한 공기를 맞으니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세상 (Life) > 길 (Tra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헬러 네이쳐 센터(Heller Nature Center) (0) 2020.12.05 추운 겨울의 호사(라이어슨 숲길) (0) 2020.12.03 데깔꼬마니 (0) 2020.11.24 올드 스쿨 숲길(Old School Forest) (0) 2020.11.22 같은 듯 다른 숲길 (0) 2020.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