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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우주세상 (Life)/길 (Trail) 2020. 11. 20. 08:16
지난 주일부터 심하게 부는 바람은 여전했지만 한 낮엔 65도까지 올라간 따뜻한 봄날 같은 오후에 나의 작은 우주인 라이어슨 숲길(Ryerson Woods Forest)을 걸었다.
기온은 높아 봄날 같지만 세찬 바람과 스산한 주변 분위기가 눈이 오면 어울릴 겨울 모드이다.
비교적 자주 갔던 곳임에도 어제는 처음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걸었는데 낮설었던지 길까지 잃어버려 헤맸기에 오늘은 원래 우리가 걷던 시계 반대방향으로 걸었다. 잎이 무성했던 나무와 나목은 그냥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인데...
걷는 길의 방향같은 아주 작은 선택조차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이리 큰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비드 19는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앞으로도 미치게 될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 언젠가는 끝나겠지만 그때까지 슬기롭게 이겨낼 지혜와 분별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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