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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6일 북경여행 1일차 천안문여행 (Travel)/중국 (China) 2018. 3. 12. 14:02
시차적응(?)이라는 이상한 명목의 북경여행길에 올랐다.
팩키지로 가려했으나 신청 인원이 모자라 취소가 되는 바람에 용감하게 젊은이들이 한다는 배낭여행으로 출발했다.
도착한 북경에서 유심카드를 구입해 전화기에 끼우고 준비가 완료됐다고 생각한 우리는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급행 기차를 타고 미리 예약한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북경의 상징이 천안문으로 향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모든 일이 이렇게 순조로울줄 알았다.
중국은 지하철 탈때마다 가지고 있는 짐을 모두 검색대에 통과해야 했다.
북경에 왔으니 북경법을 따라야 했지만 몹시 불편했다.
천안문을 들어가는데도 검색대를 통과하기위해 길고 긴 줄을 서야했다.
비수기라서 팩키지도 안 떠나는 여행길에 왠 관광객이 이리도 많은가 하고 보았더니
한국사람은 찾아보기 힘들고 거의 현지인들이다.
어렵게 검색대를 통과한 후 중국 역사의 중심지인 천안문에서 주변의 관광객들 처럼 사진 촬영을 열심히 하고 왕부정거리로 향했다.
가이드가 없어서 남편이 구입한 투어팁스(베이징)에 의존해서 중요한 곳을 간다고 가긴 갔는데 인터넷이 통제된 사회에서 중국말도 모르는 우리의 갈길은 험했다.
왕부정거리는 서울과 별다를 것이 없는 번화가였다.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 없는 사람들 속에서 손을 호호 불며 구경을 했다.
저녁을 먹으려고 꼬치골목을 들어섰지만 요상한 벌래요리들과 알수 없은 향때문에 꼬치대신 골목안으로 들어가 북경오리를 먹었다.
그나마 손짓발짓과 함께 번역기까지 들이대며 주문한 것을 먹고 나서면서 앞으로 남은 3일간의 여행이 무척이나 길 것같은 예감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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