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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세상 (Life)/가족 (Family) 2017. 10. 23. 20:47
오늘은 주일이다
아침에 일찍 아기를 돌봐주고 한시간 반 거리에 있는 예전에 섬기던 훼잇빌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그곳을 떠난 지난 8년후 주일 예배는 처음인듯~
남편은 창립기념일때 초대받아 가긴했었지만...
남편이 안수받고 처음으로 사역했던 곳이다
유학시절 전도사 시절도 보냈던 곳이다
그래서 우리가 디트로이트로 떠나기 전 13년의 세월을 함께 했던 곳이다
이방인인 우리는 타향에서 처음 발걸음을 디디는 곳이 고향이라고 한다
캔사스시티는 1988년 처음 유학생활을 시작한 곳이고 훼잇빌은 마지막 유학시절과 한국다녀온 후 2002년 부터 전임사역을 시작한곳이어서 우리에겐 고향이 두 곳인 셈이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과 향수에 젖어서 지난 세월의 흔적을 서로의 얼굴에서 찾으려는듯 우리는 한참을 바라보며 반가움에 웃고 또 웃었다
게다가 얼마전 낙산 부상으로 치료를 받으시다가 퇴원하셔서 마침 팔순잔치를 함께한 어머님(?)같이 지내던 권사님으로 인해 의미를 더했다
오후 늦은 시간에도 헤어지기 아쉬워서 몇몇 분들과 내가 좋아하는 베트남식당에서 저녁까지 먹고 어두워져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긴 여정이었지만 지난 날을 돌아보는 시간들이어서 감회가 새로왔다
8년이라는 짧지않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기억해주시고 반가와해주셔서 피곤했지만 무척이나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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