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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문어 선생님(My Octopus Teacher)
    세상 (Life)/지식 (Knowledge) 2020. 12. 4. 13:08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우리의 지구(Our Planet)' 시리즈를 본 이후 이제는 먼저 비슷한 종류를 추천해준다.

    '마이 옥토퍼스 티처'는 다이버와 문어의 교감을 그린 다큐멘터리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자연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다.

    문어... 그동안 맛있게 먹어왔지만 이 프로를 보고 난 후에는 아마도 먹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디즈니 만화를 본 아이들이 채식주의가 되고 싶어하나 보다. 

    다큐 감독이던 주인공(크레익)은 삶이 지치고 힘들어 잠시 쉬기 위해 어릴 때 지냈던 남 아프리카 바닷가를 찾아 다이빙을 하여 다시마 바다 숲을 구경하다가, 

    파자마 상어를 피하려고 자신의 빨판을 이용해 조개껍질로 온통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던 문어를 만난 후,

    그녀를 매일 찾아가 그녀의 친구가 되고 서로의 감정을 나누기까지 하는 신비한 러브스토리이다

    그렇게 인간 세계와 비슷하게 살아가는 그녀와 함께 방문자가 아닌 친구로 다시마로 둘러싸인 바다숲을 다니면서 그녀를 알아가고 그녀의 삶을 배워가는 특별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나의 문어 선생님'이라고 제목을 지은 듯하다.

    그렇게 매일매일 만나서 점점 더 그녀와 가까워질 무렵 그녀는 짝꿍을 만나 알을 낳게 되는데,

    그녀는 자신의 알이 깨어날 때까지 꼼짝도 하지 않고 지키며 10여 일을 굶다가 결국 힘이 빠져 천적인 파자마 상어에게 먹히게 된다.

    이 장면은 주인공뿐 아니라 우리도 한참 동안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저 바닷속에서 사는 연체동물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그녀는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아끼지 않는 성실한 생명체였다. 

    비록 먹고 먹히는 생존 질서 속에서 자신을 지켜야 하긴 했지만...

    조개 껍질을 빨판으로 빨아들여 은신처를 삼은 문어

    youtu.be/3 s0 LTDhqe5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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