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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인세티아에 관한 알쓸신잡
    세상 (Life)/지식 (Knowledge) 2020. 11. 28. 23:19

    포인세티아의 계절이 왔다. 

    어제 작은 도움을 드린 집사님께서 아담한 포인세티아를 선물로 주셨다. 

    그래서 이 아이를 예쁘게 키워 보기로 한다.  

    포인세티아는 햇빛을 좋아한다니 창 가까이에 두는 게 좋고, 따뜻한 걸 좋아한다니 실내에서 키워야 한단다. 

    물은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으니 마르지 않을 정도로만 주면 좋단다. 

    모든 것위에 사랑과 관심은 필수~

    * 포인세티아의 유래는 멕시코에서 시작되었단다.

    멕시코의 어느 마을에 병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마음 착한 소녀가 있었다. 어느 날 한 명의가 찾아와 말했다. “이 병을 고치는 좋은 약초가 있다. 그것을 구해오면 병을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소녀는 명의가 그려준 약초를 찾아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 추위와 허기에 지친 소녀는 나무 밑에서 쉬고 있었는데, 그때 절벽을 바라보니 명의가 말한 하얀 꽃이 피어 있었다소녀는 서둘러 절벽을 오르다가 그만 추락하고 말았다. “하느님, 제 엄마의 병을 고쳐야 해요 소녀는 소리치며 기도했는데, 천사가 나타나 피 묻은 약초를 건네주었다. 그 순간 소녀의 상처는 씻은 듯이 나았고, 절벽의 하얀 꽃은 소녀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 그것이 바로 겨울에 잎이 빨갛게 물드는 포인세티아라고 한다. (실제로 줄기에서 나오는 하얀 진액은 원주민들의 상처 치료제로 쓰였다고 한다)

    * 포인세티아에 관한 풍습도 멕시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멕시코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이브에 교회에서 아기 예수 탄생을 그리는 연극 무대 앞에 선물을 가져다 두는 풍습이 있었다. 너무 가난해서 아무것도 선물할 수 없었던 작은 소년은 바깥으로 나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 그때 그 소년이 무릎을 꿇은 그 자리에 곧바로 붉은 잎들이 달린 아름다운 나무가 자라났고, 소년은 그것을 교회로 가져가 선물로 드렸다고 한다. 멕시코인들은 그 화려한 나무를 성스러운 밤의 꽃이라 부르며, 이 나무가 베들레헴의 별을 닮았다고 여긴다. 

    * 포인세티아의 이름도 멕시코와 관련이 있단다. 

    멕시코 주재 초대 미국대사이며 탁월한 아마추어 식물학자인 조엘 로버트 포인 세트(Joel Roberts Painsett)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그는 1828년에 멕시코에서 아름다운 식물을 발견하여 미국으로 가져왔다미국에서는 그를 기념하여 이름을 포인세티아라고 부른다.

    (연합감리교회 자료실에서 퍼옴)

    불타는 정열의 꽃(Mexican Fire Plant)으로 '축복합니다' '축하합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포인세티아가 예수님의 탄생을 함께 기념하는 이유인가 보다. 해마다 강대상에 올라가는 포인세티아의 의미를 알고 나니 우리 집에 선물로 온 이 아이가 더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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