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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4일 안녕 라일리~세상 (Life)/가족 (Family) 2020. 10. 15. 13:13
아침부터 분주하게 어제 못다 한 옷들을 정리하는데 산더미 같은 옷 파일이 라일리에게 좋은 놀이터가 되었다.
분류작업의 반대로 뒤섞어 놓는걸 못하게 하다가 디즈니 영화를 틀어 주려고 보니 밤새 티브이를 벽에서 떼어냈다.
그래서 딸아이의 셀폰을 틀어주고 덕분에 우리는 수월하게 일을 끝냈다.
모든 아이들이 그렇듯이 라일리도 평소에 잘 틀어주지 않는 만화를 보면 속으로 폭 빠져들어 간단다.
평소에 수다쟁이가 옆에서 말을 걸어도 응답이 없으니 티비는 신기한 요술 박스임에 틀림이 없다.
일정대로 떠나려는데 가지말라며 라일리가 팔을 잡고 놓지 않아서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고 눈물도 훔쳤다.
3일 사이에 정이 푹 들었나 보다.
할머니 부르는게 힘들어 '할커니' 하다가 언제부터 인가 제대로 부르던 '할머니'는 이제 다시 라일리를 만날 때까지 짝사랑에 빠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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