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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8일 평범해서 감사한 하루(Wood Oaks Green Park)세상 (Life)/길 (Trail) 2020. 8. 9. 08:03
1. 새벽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 동네 공원에서 한 바퀴 (1마일)를 걸었다.
아침마다 만나는 사람들이 거의 정해져 있어서 혹시 안 보이면 궁금하다.
그런데 개 세마리 가족은 처음 보는 듯해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려고 오른쪽으로 바싹 붙어서 걷다가 아주 작은 그래서 밟힐 뻔 했던 예쁜 꼬맹이 노란꽃을 만났다.
꽃 크기에 비해 이름이 아주 복잡했는데 '버바스쿰 비르가툼 (verbascum virgatum)' 이란다. 기억하기 힘들듯~
2. 손바닥 텃밭에 물을 주고 커피한잔을 들고 곁에 앉았다.
4개이던 고추가 5개째 빨갛게 익어간다. 꽃은 크든 작든 그리고 어떤 모양이든 이쁘다.
3. 베란다에서 커피를 마시며 지인과 통화하다가 내려다보니 일층 뒷터에 심은 코스모스에 벌레가 앉았다.
급히 내려가 보니 벌레가 아니고 벌인지 개미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벌레였다.
옆에 금잔화와 채송화가 활짝 피었는데 아직 피지도 않은 코스모스에 앉아서 뭘 하나... 한참을 들여다보는데도 떠나지를 않는다.
있어야 할 곳에 있지않고 쓸데없는 곳에서 헤매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선도하고 싶다.
4. 입추라고, 시원해졌다고 했더니 오늘은 다시 한여름모드다.
에어컨 나오는 시원한 집에서 어제 지인에게 빌려온 책을 읽어야겠다.
'숨결이 바람이 될 때'는 정말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어서 반갑게 들고왔지만 파친코 이후 좀 유쾌한 책에 손이 간다.
그래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손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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