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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7월 30일 멋쟁이 할머니
    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20. 7. 31. 12:37

    거의 반년만에 지인 3명과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에서 브런치를 먹었다. 

    패티오에서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음식이 나오면 1시간 내로 먹고 나가야 한단다. 

    한 분이 시간을 잘못 알고 30여분이 넘은 후에 도착해서 그나마 조금 더 앉아 있을 수 있었다.

    점심 즈음엔 패티오 식탁이 꽉 찬걸 보니 모두들 밖이 많이 그리운 모양이다. 

    우리 모두 오랜만의 즐거운 수다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삼삼오오 앉아서 음식은 부수적인 것이고 즐거운 대화 속에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우리 테이블 너머 멋쟁이 할머니 한분이 샌드위치와 와인을 곁들인 우아한 혼밥을 하신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양로원 계신 분들과 기저질환 시니어 어르신들이 많이 돌아가셨고 그래서 어르신들은 웬만해서 외식이나 외출을 자제하시건만 저렇게 당당하게 혼자 앉아서 식사 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었다.

    비록 코비드 19로 제한된 삶을 살아야 하지만 규칙을 지키면서 즐기는 모습이 너무도 멋졌다. 

    할머니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려다 우아하고 당당한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 그냥 남기기로 한다. 

    별다방 커피로 분숫가에서 2차 수다삼매경에 빠졌다. 
    몰 입구 상점의 '행복 한 조각'을 내 마음에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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