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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의 마지막날 심봤다!세상 (Life)/길 (Trail) 2018. 9. 1. 05:40
안식월 복귀 후인 두 달전 금요일에 맘이 맞는 듯한 3명이 새벽기도 후에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교회근처 트레일에서 산책을 하고 서로가 맘에 흠뻑들어 매주 금요일마다 운동삼아 함께 걸어보자고 했는데...
그 이후 두 달동안 한 분 빠진 두명이 한번, 그리고 다시 짝을 바꿔서 한번 그렇게 세번째 carpenter's lake trail 을 찾았다.
몇 개월째 계속되는 입구 공사는 여전히 진행중이었는데 이제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듯한 것이 일단 크고작은 돌들이 자기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었다.
올 겨울이 오기전에 주황색 보호망이 치워지려나...
가끔 개와 함께 산책하는 주민들이 있긴 하지만 인적이 드문 편이다.
나무도 많고 야생스러운 가든도 있고 깨끗하진 않지만 그림자가 드려지는 호수도 있다.
이제 제법 주변이 익숙해선지 우리의 눈에 디테일 한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선 다양한 종류의 버섯들과 우리가 스스로 명명한 산삼 꽃 아니면 인삼꽃이 눈에 띄었다.
버섯은 확인을 해봐야 하는 것이지만 사슴들이 입질을 한 것을 보면 독버섯은 아닌듯했다.
인삼인지 산삼인지는 긴가민가 하여 인터넷을 찾아보니 만일 인삼이 맞다면 4년만에 피는 인삼꽃은 무지하게 귀한 것이란다.
어떻게 지난 두번에 걸쳐 못 봤을까? 싶은 홀쭉한 나무에 커다랗게 매달린 말벌통도 봤다.
아직 단풍들 때가 아닌데 아기 나무 혼자 빨갛게 단풍을 들여놨다.
‘아직 철이 덜 들어서....’ 하며 웃었다.
암튼 우리는 우리 버젼으로 '심봤다!'를 외치며 숲을 빠져나왔다.
우리집 뒷 숲의 뜰에는 다람쥐들이 도토리를 찾는건지 파 뭇는건지 군데군데 아주 많니 구멍을 내서 잔디 모양이 우습게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그들에게 뭔가를 제공한다는 희비가 어긋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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