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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7일 코로나 바이러스 5-Highland Park세상 (Life)/길 (Trail) 2020. 3. 19. 00:56
사무실에서 돌아온 남편이 어제 오늘 이틀동안 운동도 안하고 집에 있는 나에게 동네 공원엘 가서 걷자고 한다.
한반도가 풍덩 빠진다는 미시간 호숫가에 살게 되어서 10여분만 가면 바다같은 호수를 만날 수 있다.
저 호수 건너면 우리가 10여년을 살면서 정 들었던 미시간주 라며 향수에 젖어서 아무도 없는 공원을 거닐었다.
하일랜드 타운에 있는 공원인데 오밀조밀 볼거리가 있다.
공원 입구에 동화에나 나올듯한 예쁜 집들도 있었고,
가는 길목에 나리는 눈발속에 피어난 작은 꽃몽우리도 있고,
호수 전망대에 오래전 살던 사람의 집은 철거하고 집터를 그대로 남겨놓기도 하고,
먼저가 형제를 기억하는 시를 담은 표지판도 있고,
먼저간 가족들을 기억하는 밴치들도 여기저기 놓여있었다.
우리에겐 특별한 호수의 경치가 일상인 그곳 주민에게는 어떻게 보여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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