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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둘이 떠나는 일박이일
    여행 (Travel)/한국 (South Korea) 2018. 6. 1. 10:39

     

     

     

     

     

     

     

    새벽에 한국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가잔다.

    당신은 오래전에 다녀왔지만 내가 아직 안동 하회마을에 가보지 못했으니 떠나잔다.

    그래서 새벽버스에 몸을 실었고 도착해서 작은 차를 빌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관광객이 적은 안동 하회 한옥마을로 들어갔다.

    전주 한옥마을 보다 오히려 더 한국적인 모습으로 깨끗하게 정비된 전통 한옥마을이었다.

    마을 주변을 반쯤 돌다가 1910년에 지어진 작은 교회에 도착했다.

    우리는 유교가 깊숙히 자리잡은 옛 선비의 마을 같은 이곳에 그것도 일제시대때 교회가 지어졌음에 놀랐고 감사했다.

    예배당에 들어가 감사의 기도를 올렸고 잊지 않고 인증샷도 찍었다.

    2시에 있을 하회탈공연을 보기 위해 점심을 간단하게 간식으로 때우고 가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고 공연은 시작되었다.

    과거에 한이 맺힌 양반과 천민의 인종차별을 탈을 쓰고 춤으로 그들의 한을 풀었던 예술이다.

    19금 보다 더 심한 표현들이 있어서 쫌...

    탈을 쓰고 있는 모습은 지금의 SNS 시대를 풍자하는 듯하다.

    부용대에 올라 하회마을의 전경을 내려다 보았고,

    병산서원에 올라 유성용의 마음으로 뜰아래를 내려다보았다.

    탈공연이 끝난 후 경주로 옮겼는데 이미 어두워 졌다.

    저녁에는 오죽헌(동궁과 월지)이 아름답다고 해서 갔는데,

    와우~ 진짜 멋있었다.

    역사와 세상에 무지했던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 가보았던 그 곳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우리의 눈도 변했을 것이고 계발도 했을 터이지만 한마디로 멋 그자체였다.

    야경으로 고궁들이 구비구비 도는 호수에 비취어 데깔꼬마니가 되었고 그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내가 와우와우 하며 감탄하는 동안 우리 앞에 있던 외국인도 계속 "원더풀"을 외치고 있었다.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민족의 재치로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 우리는 밤길을 계속 걸으며 첨성대와 왕릉들을 돌아보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관광도시여서인지 주변에 호텔과 모텔들이 즐비했다.

    무인텔이라는 곳엘 가봤다.

    그곳은 주차도 입구도 개별적으로 되어있어서 타인의 방해를 받지않고 드나 들수 있는 곳있었다.

    무인실이 일반 실보다 만원이 비싸다 해서 우리는 일반실로 들어갔는데 시설은 같은 모양이었다.

    놀라운 것을 실내의 모든 서비스가 정말 몸만 들어가도 잘 살고 나올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한국은 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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