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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5월 19일 토요일 독수리 삼형제 이일
    여행 (Travel)/한국 (South Korea) 2018. 5. 19. 23:16

     

     

     

     

     

     

     

     

    부지런한 삼형제는 새벽 5시부터 들랑날랑한다.

    잠을 사랑하는 세 자부들은 좀 더 자고 싶어 버티다가 6시에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으로 어제 쇼핑한 과일과 우동을 끓여먹고 이번 여행의 테마인 부모님 사업장의 흔적을 찾기위해 떠났다.

    체트아웃을 하는데 주인집 아저씨가 '비둘기낭' 과 '하늘다리' 를 갔었냐고 묻는다.

    그 덕에 우리에게 두가지 여행 아이템이 추가되었다.

    팬션과 가까이에 있는 두 곳을 먼저 들렀다.

    한탄강 주변에 이렇게 멋있는 자연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줄은 몰랐다.

    우리야 당연히 모르지만 두 서방님네 식구들 조차 모르는 곳이었다.

    게다가 친정이 이 근처인 막내 동서조차 모르는 곳이었단다.

    비둘기낭 폭포에서도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했다니 나중에 시간이 나면 찾아 보아야 겠다.

    하늘다리는 지난번 마장호수에서 구경했던 흔들다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는데 아직 오픈한지 일주일도 안되었고 주변 주차장과 입구가 미처 다 끝나지도 았았다.

    우리가 지나가는데 포크레인이 길을 다지고 있었다.

    안전하게 천천히 오픈하지...볼맨소리를 했는데 그랬으면 우리가 구경하지 못했을 터이다.

    부모님 사업장이 있던 마을은 한탄강댐을 세우면서 수몰지역이라며 마을 주민을 모두 철수 시켰고 마을은 흔적을 찾아볼수 없었다.

    삼형제는 여기저기 흔적을 찾느라 옛이야기를 되새김질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른다.

    집터는 추정을 해서 찾았고 인증샷만을 남기고 이번엔 방학때마다 놀러가서 계곡물가에서 놀던 기억을 살려 '큰골'을 찾았다.

    너무나도 많이 변해서 도무지 확인 할길은 없었으나 남아있는 이름으로 그곳이구나 싶어 발을 담그고 더위를 피하면서 부모님 생전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다 내려왔다.

    전곡 선사박물관으로 가다가 모두가 지쳐서 이름 모를 식당에서 누룽지한방 오리와 설빙으로 마무리를 하고 이번 여행을 마무리했다.

    즐거웠고 행복했지만 여행 뒤에 남는 것은 피곤함인듯하다.

    비켜가지 않는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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