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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4일 월요일 모이기 힘든 조합의 만남여행 (Travel)/한국 (South Korea) 2018. 5. 17. 11:08
고등학교 시절 초등학생을 담당한 주일학교 반사를 했었는데 지금 50대 중년이 되서 다시 만났다.
그 후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는 1년동안 함께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긴 했지만 기간이 짧아서 옛 친구들이랑 어른들 뿐인 줄 알았는데...
그 꼬맹이들이 지금은 모두 권사님들이 되었다.
당시 사무직원이었던 자매 하나, 주일학교 제자 하나 그리고 친구의 올케와 함께 1년의 기간동안 가까이 지냈던 자매가 다른 두사람과 나를 초대해서 '초대' 에서 한정식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친구의 올케가 오빠에게 나를 만난다 했더니 화장품분야에서 일을 하신다고 화장품세트를 선물로 보내 주셨다.
죄송하게 친구의 오빠에게 감사하다고 엎드려 절받기 인사를 드렸다.
그 곳도 유명한 곳인지 사람들의 줄이 무척 길었고 그래서 우리는 식사후 커피를 한잔씩 들고 강이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에서 서로 다른 세대와 세상으로 오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세먼지 최악인 날에 커피와 미세먼지를 함께 마시며 3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헤어졌다.
저녁엔 모교회 목사님과 장로님 두분이 같이 저녁식사를 하자고 하셨다고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어째 남자끼리 모이는 걸 울 신랑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듯하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고 우리는 5인승 차 뒷자석에 아주 불편하게 실려 갔고,
힐튼호텔 식당에 들어서니 “4분예약하셨는데 5분이시네요”' 라는 말을 듣고 한번 더 죄송했다.
사실 나는 점심을 한정식 코스요리를 먹어서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로 어쩔수 없이 따라 나선것이었는데...
으이그~
암튼 어르신들의 지난 날의 흔적들과 배고프지 않은 상태의 화려한 음식들은 저녁 내내 나를 불편하게 했다.
앞으로 남편 지인들 만남의 참여 여부는 내가 결정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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