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7일 눈과 KPCMD 제자학교

 

막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집앞 현관 입구

 

 

매주 목요일 오전에 있는 중보기도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고운 밀가루 같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교회 현관문에서 주차장을 내다보시던 관리집사님께서 “이번엔 눈이 5인치이상은 온대요” 걱정하며 말씀하셨다. 한국과 미국 여러 곳에 폭설로 많이들 힘들었는데, 정작 과거에 눈이 많이 왔다고 겁을 먹은 우리 지역은 오히려 가볍게 왔었다. 그런데 지금 내리는 눈 때문에 오늘 저녁에 있는 ‘KPCMD제자학교’의 강의를 취소했다고 한다. 같은 강의가 다른 시간에 4번이 있어서… ‘KPCMD제자학교’는 남편이 이곳 디트로이트교회에 부임한 후 전 교인의 제자화를 추구하면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내가 배워 제자가 되고 또 다른 제자를 삼기 위해 6개월 동안 기본(복음과 구원의 확신)부터 시작해서 QT, 성경, 교회생활과 조직신학, 성서의 해석방법, 설교학, 심방과 상담, 그리고 영적인 리더쉽까지 배운다. 처음엔 제직들과 섬김이(구역장)들을 위해 계획했는데 많은 분(220명)들이 제자가 되기를 원하셔서 4클래스로 나눠서 열리게 되었다. 학교이니 만큼 숙제도 있고 팀 별로 훈련도 하면서 지금까지 진행되어왔다. 올해 교회 표어도 ‘우리 미시간을 위해 3세대가 함께 제자 되는 교회’로 정하셨다. 어째든 올해는 제자가 되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다. 잘 배우고 실천하는 참 제자가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