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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튤립세상 (Life)/식물 (Plants) 2013. 5. 6. 13:59
오늘이 우리가 29년전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둘이 하나가 되어 행복하게 살겠다고 선포했던 날이다. 그렇게 우린 아들과 딸을 낳았고, 그 딸이 대학을 졸업하고 이 년전 결혼을 했고, 최근엔 멋진 집을 지어 이사를 했다.아들은 뉴욕커가 되어 자신의 길을 멋지게 가고 있다. 이제 우리 부부는 서로의 눈빛만 보아도 뭘 생각하는 지 알 정도가 되었다. 결혼 기념일을 맞아 우린 하나님께 서로에게 서로를 주신 것을 감사했다.
토끼에게 짓밟힌 흔적을 가진 튤립이 우리의 결혼기념 축하라도 하듯 꽃을 피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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