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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게서 교훈을~세상 (Life)/식물 (Plants) 2013. 12. 5. 23:56
일주일에 한번 물주는 것이 나에 대한 그의 사랑이 전부인데,
4년이 넘게 우리집 현관문 앞에서 자리를 지키며 이렇게 일년에 서너차례 꽃을 피운다.
자신의 본분을 묵묵히 지키는듯~
내게 느림의 미학을 가르치려는듯 꽃봉우리를 내놓고 한참, 피우고 한참, 지는것도 한참이다.
잘 못참아주고 파닥파닥 거리는 내게 한걸음 천천히 가라고 삶의 교훈을 주는것 같아서, 그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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