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관찰기-세 번째 알

상록회 어르신들과 함께 나들이(고사리 따기)를 갔다가 집에 돌아오니 저녁7시가 넘었다.

너무 쇤것을 따서 먹게 될지는 의문이지만 열심히 삶아서 펼쳐놓고 씻고 상록회 어르신 사진정리하고 나니  9시가 훌쩍 넘어버렸다.

그리곤 집에 도착하자 마자 Robin 의 둥지에 가 보았다.

기다렸던 세번째 알이 있었다. 보통 4-5개를 낳을 꺼라고 Bet 이 알려줬지만 몇개까지 낳을 건지 신기하고 궁금하다.

해가 지는 황혼무렵이긴 하지만 오늘은 유난히 파랗다^^

막 사진을 찍고 안으로 들어와 고사리를 삶으려고 부엌으로 들어갔더니 어디선가 어미새가 날아와 둥지에 앉아있었다.

자기의 알을 내가 훔쳐갈까봐 보호하기 위해 앉아있는 듯하다. 미안해 Robin` 나도 너만큼 너의 알을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