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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대신 겨울꽃세상 (Life)/길 (Trail) 2020. 12. 18. 08:18
하루 종일 마치 눈이라도 당장 내릴 듯 검은 구름이 낮게 내려 앉아있다.
2시경인데 마치 해진 후같은 버팔로 크릭의 호숫가와 들녘 모습이다.
눈꽃 대신 겨울꽃을 감상하기도 하면서 나름 감사함으로 만보를 채웠다.
걸으면서 "도데체 지금이 낮이야? 밤이야?" 묻는 우리에게 아직 대낮이라고 구름 커튼을 살짝 열어 확인해 주신다. 눈꽃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자기는 겨울 꽃이라고 존재를 뽑낸다. 영상의 기온이지만 햇살이 없기에 스산해서 꽁꽁 싸매고 벤치에서 쉬는 노부부와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