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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2일 스산한 가을날세상 (Life)/길 (Trail) 2020. 10. 23. 11:23
밤새 무섭게 내린 가을비가 아침이 되어도 여전히 주룩주룩 내린다.
오전에 어르신에게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 속에서도 우리 주님의 풍성한 사랑이 넘치시길 소원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말씀묵상 사진을 보냈더니 "... 스산한 아침입니다. 뭘 생각하면 기분이 좋을까요?" 하시길래 "따뜻한 커피와 달콤한 빵, 그리고 사운드 오브 뮤직중 도레미송youtu.be/drnBMAEA3 AM " 을 링크해서 보내드렸다. 오랜만에 들으니 덕분에 나도 같이 기분이 좋아진다.
오후가 되면서 구름이 벗어나기 시작해 길 건너 강가를 잠깐 걸었다. 밤새 내린 비로 낙엽이 우수수 떨어졌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단풍잎은 여전히 형형색색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반달이 떠오른다.
우리의 멈춘 시간속에 자연의 시간은 무심한듯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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