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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유전자세상 (Life)/가족 (Family) 2020. 9. 28. 11:40
나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딸아인 관심 밖인듯하다.
손녀딸의 세 번째 생일에 가 볼 수 없는 할머니를 생각해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고 했는데...
코로나 땜에 친구들 대신 친할아버지와 친고모 가족만 참석한 조촐한 파티였지만 그래도 정신이 없었던 게다
동영상은 여럿 보내왔지만 사진은 아직 편집 중인지 보내온 건 슬프게도 이게 전부이다.
라일리 생일로 인해 우연히 우리 부부가 딸아이의 성격을 이야기하다가 서로 닮았다고 떠 넘기는 일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우리 딸을 우리를 통해 이 땅에 보내 주셨으니 나와 남편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것은 당연하겠지만,
내 객관적(?)인 생각으로 나보다는 남편을 훨씬 더 많이 닮았다고 했더니 남편의 생각은 그렇지가 않았던 모양이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셨으니 우리가 더 잘 살자고 결론을 내리기는 했지만...
딸아이가 학창시절 했던 말이 기억난다.
오빠는 엄마 아빠의 좋은 유전자만 가지고 태어났고 자기는 그 반대인 것 같다는 말이~
아들은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고 딸은 보이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 게 그 의미일까?
제대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결혼 후 아이를 낳아서 키우면서도 그 입장일까?
딸이 생각하는 그 다르다는 유전자가 어떻게 둘의 삶에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를 앞으로의 삶을 기도하며 기대해 본다.
딸과 아들에게 좋은 점과 고쳐야 할 점이 있지만 지금까지 몸과 영혼을 건강하게 잘 키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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