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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4일 자연의 선물세상 (Life)/길 (Trail) 2020. 6. 25. 12:09
저녁으로 지난번 강원도 특산물 행사 때 구입한 멍게젓으로 비빔밥을 해 먹었다. 냉동보다 향이 살아있어 좋았다.
저녁 산책길을 나서려는데 소낙비가 세게 내린다. 포기하고 앉았는데 금방 비가 그치고 동편에 무지개가 뜨면서 다시 하늘이 맑아진다. 육안으로는 쌍무지개였는데...
어제도 못 걸었으니 호숫가를 잠깐이라도 걷자고 나섰다. 소나기 때문인지 호수의 주인들이 모두 물가로 나왔다. 갑자기 아빠 백조가 호수로 들어가 '백조의 호수'를 연출하자 엄마 백조와 그 옆에 함께 앉은 중학생 같은 새끼 백조가 바라보는 그 모습이 정겹다.
다른 청둥오리 가족들이 보인다. 한 청둥오리 가족의 새끼들은 크기가 거의 엄마와 새끼의 구분이 힘들정도로 자랐다.
호수 끝자락에 8마리 새끼를 거느렸던 청둥오리를 만났다. 새끼들은 중학생 크기인데 한마리가 안 보인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많이 궁금하기도 하여 염려도 된다. 못된 짐승이 잡아먹기라도 한 모양이다.
동물의 세계도 인간의 세계처럼 아이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 보호하며 훈련을 시키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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