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6월 22일 홀리 힐에 있는 바실리카 마리아성당세상 (Life)/길 (Trail) 2020. 6. 24. 07:36
어디론가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월요일이다. 옆 동의 공사는 잔뜩 흐린 날씨임에도 이른 시간부터 시작되었다. 이웃동네 Holy Hill에 있는 유명한 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 of Mary 엘 찾아갔다. 공사를 피해서 갔는데 그곳도 내부는 코비드 19 때문에 입장이 금지이고 방문객이 없는 동안 외부 성곽을 정비 중이다. 성당 둘레를 돌다보다가 빗방울은 뿌리지만 작은 트레일 같은 곳을 걸으려고 들어갔는데 '예수님의 고난 길'을 재현해 놓았다. 잘 지어놓았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으며 신앙의 주소를 확인했다. 우리 부부는 늘 이렇게 계획했던 일은 무시되고 뜻밖의 횡제를 하곤 한다. 아무 곳에도 안내가 없어서 스쳐 지나가는지도 모를 뻔했던 귀한 길을 스스로 대견해했다.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모르고 떠나가면 어쩌나...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우리처럼 가끔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입구에 서서라도 알려주고 싶었다. 왜 홈페이지에 안내를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기까지 했지만 이곳이 평상시에는 어마 무시하게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하니 그리 걱정을 하진 않아도 될듯하다. 운영하지 않는 카페와 선물가게도 아쉬웠다. 산꼭대기에 자리한 성당의 위치와 우거진 수풀이 가을엔 무척이나 아픔답다니 가을에 가야 할 곳으로 리스트에 추가한다.
'세상 (Life) > 길 (Tra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으로 오는 길-밀워키 다운타운에서 점심 (0) 2020.06.24 바실리카 마리아 성당-비아 돌로로사 (0) 2020.06.24 2020년 6월 21일 Happy Father's Day (0) 2020.06.24 소확행-연꽃 (0) 2020.06.24 2020년 6월 16일 코로나 바이러스 96-석양을 바라보며... (0) 20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