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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8일 코로나 바이러스 88-피난처 2 (메디슨, 로스트 캐년,데블스 레이크 주립공원)세상 (Life)/길 (Trail) 2020. 6. 10. 00:42
오늘도 뜨거운 하루가 시작된다.
집 옆 동의 공사는 아침 7시가 채 되기 전부터 시작된다.
3층으로 올라가는 목재를 키 큰 장비차가 올리느라 많이 시끄럽다.
월요일이 쉬는 날인 남편은 북쪽으로 2시간 떨어진 매디슨시로 관광 겸 피난을 가잔다.
그곳도 덥기는 비슷하겠지만 월요일엔 우리 동네를 벗어나 어디론가 가고 싶어 하는 남편의 말을 들어주기로 했다.
멋있는 캐피털 빌딩에 들어가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직원 외엔 출입이 금지다.
여리고 성을 밟듯이 주변을 한바퀴돌고 호숫가에 잠깐 앉았다가 걷기엔 그곳도 뜨거워서...
예전에 추천을 받았던 적이 있던 lost canyon을 갔다.
추천해주신 분은 디트로이트에서 다니러 가신건데...
8시간을 걸리셨을 텐데...
마차만 통행이 가능한 곳으로 만들어 놨지만 걸어서 30분도 채 안 걸릴 곳인데...
한번 정도 가볼 만한 곳이긴 하지만, 멀리서 운전을 해야 한다면 추천하진 않겠다.
이것도 우리 나들이의 목적이 아닌 듯싶어서 조금 떠 떨어진 Deveil's Lake State Park으로 갔다.
산행을 좋아하는 남편에게 최선이었다.
호숫가 길로 1마일을 걸어 올라가서 산 쪽 길을 1마일 내려오면서 등산처럼 걸었더니 땀이 나고 힘들었지만 성취감이 최고였다.
여기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을에 단풍 구경을 하러 다시 와보자고 다짐해 본다.
하룻 길에 3군데나 다니고도 환할때 집에 돌아와서 씻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주변 환경에 많이 감사~
은퇴하는 마음으로 시카고 이사오면서 이제 이곳에서 충실하게 사역하기 위해 출타하는건 힘들터이니 쉬는 월요일에 주변의 푸르름으로 눈을 정화하자고 했다.
일 중독인 남편에게 이 다짐이 가능한 건 사실 코로나 때문이다.
인생은 늘 Win Some Lose S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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