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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9일 코로나 바이러스 58-밀떡볶이세상 (Life)/음식 (Food) 2020. 5. 11. 08:19
남편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고 싶은 날에는 떡볶이를 만든다.
떡볶이 떡을 사 오라고 했더니 밀떡을 그것도 업소용 커다란 봉투를 사 왔기에 냉동고에 아직도 10여 번을 더 해 먹어야 한다.
남편은 아무일도 아닌 듯 개의치 않는 일도 나 혼자 상처받지 말고 이제 떡볶이를 만들어서 해결을 하리라~
오후엔 혼자서 호숫가를 산책했다.
백조는 여전히 예민하게 암컷 둥지 주변에 거위가 오는 걸 쫒느라 바쁘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부모가 되는 길은 참 힘든 여정인 듯 하다.
요새는 유난히 거위들이 백조 근처에서 어슬렁 거린다.
아님 원래 함께 공생하던 곳을 백조가 유난히 자신의 새끼를 위해 예민하게 구는 건가?
드디어 집안의 꽃망울이 터졌다.
원래는 꽃이 지고 나면 다음 해에 원 줄기에서 다른 줄기가 올라와 또 다시 꽃을 피우는 난이 이번엔 같은 줄기에서 꽃을 피운다.
처음 보는 반갑고 신기한 일이기도 하다.
자연은 하나 둘씩 열리는데 인간의 세계는 언제나 열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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