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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4일 코로나 바이러스 43-나를 용감하게 만드는 산마늘세상 (Life)/길 (Trail) 2020. 4. 26. 06:00
여기서 바벨론 강가가 떠오르는 건 코로나 때문
산책을 해야 하는 이유-개와 가족 그리고 나
이 매의 눈을 어떻게 하나...
호기심은 울 손녀딸 수준
오후에 산책을 나가려하니 남편은 내일 오전에 찍을 이번 주 영상예배를 준비해야 한다고 해서 혼자 길 건너 강가를 걷기로 했다.
전에 처음 갔을때도 율법주의자 처럼 안내표지를 열심이 봤었지만 이곳은 산마늘 채취금지 싸인이 없다.
스스로 아예 캐도 된다고 결정하고 작은 봉투를 하나 들고 나갔다.
강가를 걷다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산마늘을 몇개 캐서 집으로 오는 다리를 건너는데,
다리 밑 숲속에도 옹기종기 모여있는 푸르름이 있어서,
다시 돌아가 숲길 트레일을 따라 가까이 가보니 역쉬~
그것도 산마늘이 아주 크고 싱싱하게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몇 개 캐긴 했지만 봉투가 작아서 아쉬움을 더 많이 퍼왔다.
전에 디트로이트에서는 어르신들이 캐다가 짱아찌를 담가주신것을 처음 먹어보긴 했었다.
보통 산마늘은 습한 곳에서 봄이 시작되는 4월 중순을 시작으로 한달간 나왔다가 사라(?)진단다.
알싸한 마늘향과 단맛도 좋지만 효능은 거의 만병통치에 가깝다.
이렇게 가까이 보게된 산마늘이 한 달 이후 정말 사라지게 될지 많이 궁금해서 가끔 관찰해 볼 것이다.
나의 최근 일상이 된 산책도 산마늘 쌈도 없었을 비범한 일들을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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