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1일 코로나 바이러스 40-산마늘 채취*Ryerson Woods

 

 나올 때 자세히 읽은 표지판

 

 숨 막히게 많은 산마늘

 

 

오늘의 산책길은 집에서 아주 가까운 Ryerson Woods 엘 갔다.

그다지 복잡하지 않게 자연과 인공이 잘 조화된 곳이어서 한참을 걷다가 푸른 녹색이 짙은 곳을 지나면서,

자세히 보니 산마늘이 쫙 깔려 있었다.

지난 번 집 앞 강가에서 처음 발견했을땐 산마늘인지 은방울 꽃인지 구분을 못해서 시험삼아 몇뿌리 뽑아다 뒷뜰에 심었었다.

이런저런 정보를 참고해보니 산마늘이었고 한국에서 귀하게 여기는 명이나물이었다.

그런데 이곳은 너무도 크고 싱싱하게 퍼져 있어서 기분 좋게 몇개 뜯었다.

그렇게 코끝에 묻어나는 싸한 마늘향을 들고 나오면서,

입구에 있는 안내 표지판을 자세히 보니,

'Collecting is not allowed'

'Visitors must not disturb plants and wildlife'

직역하면 '채취금지' ㅎ ㄷ ㄷ

아쉽게 이 공원에서의 산마늘 채취는 처음이자 마지막 인걸로~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트레일 입구에 서 있는 경찰차이 무섭긴 처음이다. 

남편은 이제 산마늘 욕심 그만 내라고 훈시를 한다.